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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음악극 ‘해녀의 길’,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창작음악극 ‘해녀의 길’,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9.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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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저녁 7시 …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제주CBS소년소녀합창단 등 출연
 

제주 해녀들의 삶을 음악극 형태로 표현한 ‘해녀의 길’이 지난 22일 처음 선을 보인 데 이어 다음달 2일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전문예술법인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단장 박양희)이 오는 10월 2일 저녁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 해녀의 역사와 현실적인 삶을 예술로 표현한 창작음악극 ‘해녀의 길’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 22일 첫 공연이 학생문화원 대극장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이어서 더욱 진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녀의 길’은 제주 해녀의 삶이 스토리텔링 음악극으로 창작됐다는 점에서 첫 무대부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막 ‘제주수산시장’을 시작으로 2막 ‘해남, 해녀의 사랑이야기’, 3막 ‘해녀들의 4.3’, 4막 ‘해녀의 삶’, 5막 ‘해녀의 길’까지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해녀들의 고달픈 삶이 오롯이 노래로 표현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자신들의 삶이 터진인 바다를 지키려는 의지가 담긴 ‘항쟁의 노래’,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랑의 세레나데’ 등 동요와 민요, 해녀들의 노동요를 넘나들면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에 올려지는 창작곡과 대본은 모두 안현순씨가 썼다. 제주대 음악학과를 졸업, 합창곡집 <관객을 사로잡는 합창> 등 10권의 독집을 내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도립제주합창단 편곡자로 있으면서 한국합창작곡가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양태현 제주문화기획연구소 대표가 연출을 맡고, 지휘는 김훈석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지휘자가 맡고 있다.

 

여기에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을 제작한 고희영 감독이 영상감독을,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인 손인영씨가 안무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곡과 대본을 맡은 안현순씨는 “첫 공연에 오셨던 분들이 제주에서만 하고 말기에는 너무 아까운 공연이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올해 마지막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대에는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외에도 제주CBS소년소녀합창단, 꽈뜨로보체 등 70여명이 출연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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