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 3명 식당서 20만원 훔쳐…대걸레로 CCTV 방향 돌려놓기도
새벽시간대 복면을 쓰고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이모(17)군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 10일 오전 2시20분께 모자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제주시 모 게스트하우스 식당에 침입해 소형 금고에 보관된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학교 동창생들로 경찰에 붙잡힐 것을 우려해 미리 모자와 두건 등을 준비해 얼굴을 가리고 피해 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대걸레 자루를 이용해 방향을 돌려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 전력이 있어 여죄를 조사 중이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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