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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도 단체 아닌 개별 관광객 유치에 초점 맞춰야”

기사승인 2017.08.28  1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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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窓]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베네치아·후쿠오카의 사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크루즈 항만/터미널 육성과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제4세션 모습. ⓒ 미디어제주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과 상생’을 주제로 한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4일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관광공사‧(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 주관으로 마련된 올해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는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전시 부스도 지난해 32개에서 60개로 늘어나는 등 크루즈포럼을 준박람회 개념으로 승격시키고자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그동안 중국 일변도의 크루즈 시장을 탈피하기 위한 크루즈산업의 다변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취지에서 마련된 ‘크루즈 시장 다변화 전략 설정’을 주제로 한 제1세션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및 발표자 비중을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등으로 확대, 시장 다변화 방안을 공동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또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아시아 크루즈 터미널 협회(ACTA), 세계크루즈선사협회 북아시아(CLIA NA), 아시아 크루즈 서비스 네트워크(ACSN) 등 4개 단체와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기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와 대만 기륭항만공사 양자간 MOU 체결이 추진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환영사를 통해 크루즈 산업이 해운‧항만, 관광, 조선 등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들어 “크루즈 모항 육성 등 국내 크루즈 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국내 항만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세션별 발표와 토론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포럼 전반에 대한 내용을 종합해 평가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점을 미리 고백해둔다.

 

다만 지난 26일 ‘크루즈 항만/터미널 육성과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한 제3세션에서 일본 후쿠오카의 사례를 들어 토론에 나선 후쿠오카시 경제관광문화국 케이코 테시마 크루즈홍보부계장의 발언 내용을 요약 정리해 전하고자 한다.

 

케이코 테시마 계장에 따르면 일본 전체 크루즈 관광객 199만 명 중 30~40%가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상해를 출발, 4박5일 일정으로 3개국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베네치아 주민들의 관광객 방문 반대 시위 사례를 들면서 “크루즈 관광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 경제효과가 어느 정도나 지역 주민들에게 수익으로 돌아가는가 하는 문제는 후쿠오카 뿐만 아니라 어느 기항지에서도 모두 해당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단체 관광객들의 방문이라는 크루즈관광의 특성상 대형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형버스가 갈 수 있는 곳으로 목적지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크루즈 관광객들도 기항지 주변 구석구석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교통 혼잡 때문에 시민들의 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치면서 지역 경제효과가 불투명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테시마 계장은 “후쿠오카에서도 최근 개별 관광객(FIT) 유치를 통해 질높은 관광으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경제 파급효과를 지역 주민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도모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로서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의 여파로 완전히 끊긴 중국 관광객들의 크루즈 방문이 재개되기만을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후쿠오카의 경우처럼 단체 방문이 아닌 개별 관광객 유치에 포커스를 맞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석준 기자 hngcoke@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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