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한일의원연맹총회 제주 개최 추진” 화답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일본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한국과 일본 양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 국회의원)과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도아 관광공사는 지난 19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양국 국회의원들과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인 강창일 의원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지사와 오영훈 국회의원,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사장대행,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등 도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일본측에서는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이토 타다히코 국회의원, 테라사와 겡이치 주제주일본총영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일간 관광 교류에서는 접근성 확보가 필수”라면서 “제주도가 항공사 특별지원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관광상품 구성을 위한 기본적인 항공편이 과거에 비해 여전히 위축돼 있는 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그는 “한일 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기본적인 항공편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주-일본 직항편 증편을 위해 한일의원연맹과 일본 국회 차원에서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측 상임간사인 오영훈 의원도 “한일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어져야 한다”면서 내년 11월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서울과 제주에서 연계해 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으로부터 일본 국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을 받은 가와무라 간사장은 “제안된 내용들을 한일의원연맹은 물론 일본 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국회의원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토 의원은 “제주의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에서도 제주도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간사장을 맡고 있는 가와무라 다케오 의원은 일본 자유민주당 소속의 9선 중의원으로 일본 내각의 관방장관과 문부과학성 장관 등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다.
또 이토 타다히코 의원은 오부치 전 수상의 비서 출신 3선 의원으로, 현재 일본 환경성 부대신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