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적용 … 노선도 제작·시간표 확정 등 마무리 작업 ‘한창’
오는 26일 제주도내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앞두고 중앙로 일부 구간 개통시기가 10월말로 늦어져 당분간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앙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구간 중 시청~고산동산 구간의 전봇대 이설 작업이 늦어져 1구간(광양사거리~법원사거리) 개통시기를 10월말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같은 개통연기 방침은 최근 한전과 감리단, 시공사 등과의 긴급회의에서 결정됐다.
도는 시청에서부터 고산동산 구간에 변압기 등 지상 지장물 이설 작업을 하던 중 예상치 못한 광통신망과 우‧오수관, 가스관 등 지중 지장물이 발견돼 추가 공사기간이 필요하게 됐다고 공사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제주도는 한전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9월말까지 포장공사를 마무리짓고 중앙로 2구간(법원사거리~아라초)도 부분 개통해 원활한 도로 운행이 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인근 상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공항로 중앙차로와 무수천~국립제주박물관까지 가로변 차로는 예정대로 26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점에 맞춰 시행된다.
한편 제주도는 버스노선과 시간표가 확정됨에 따라 14일부터 이를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는 한편 18일까지 노선도를 제작, 읍면동과 300세대 이상 아파트 관리실에 배포할 예정이다. 학생용 포켓북도 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배포된다.
개편된 노선을 운행할 신규버스 267대 중 228대가 납품돼 18일 10대 납품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되며 새로운 버스 디자인에 따른 민영버스 랩핑작업과 정류장 시간표 부착도 기한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련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문제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보완해 추진하는 등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