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재능시낭송협회(회장 문선희)는 27일 오후 7시 제103회 7월 정기낭송회 ‘詩 낭송으로 즐기자!’를 고훈식 직전 제주문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시인들과 시민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라마을작은도서관(제주시 일주동로 293-1. 삼양동)에서 김영옥 회원 진행으로 개최했다.
문선희 회장은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은 스트레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며 “7월에 열리는 시낭송회와 함께 마음의 근심도 내려놓고 걱정도 씻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마련한 시낭송으로 마음의 건강과 삶의 아름다움을 찾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장한라 시인은 “이번 103회째에 제 시가 함께 자리 매김 하게 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며 “앞으로도 재능제주시낭송협회가 도내 시인 한분, 한분 골고루 낭송돼 시인과 낭송가가 하나가 되는 소망을 해봅니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날 시낭송은 장한라 시인의 시 6편을 특집으로 꾸미고, 여는 스토리 영상시로 ‘명마의 꿈’으로 막을 올렸다. 장한라의 시 ‘즐거운 선택’ 을 장원미 회원이 낭송을 시작으로, ‘비자림’을 김동호 회원이 낭송하고, ‘추사가 그린 수선화’를 임순성 회원이 낭송했다.
이어 장한라의 시 ‘신설 오름’을 최인덕. 고성희 두 회원이 합송을 했으며, ‘용두암 탐라 바당’을 현승호 회원이 낭송, ‘명마의 꿈’을 고미자, 김성일 두 회원이 합송으로 장한라의 시 특집 낭송으로 여름밤 더위도 다 잊고 있었다.
이어 관객과 함께하는 시낭송 시간이 마련돼 김종해의 시 ‘아침밥상에 열무김치가 올랐다’를, 함동수 가족이, 정호승의 시 ‘바닷가에 대하여’를 박명희 가족이 낭송, 도종환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이어산 시인이 낭송, 신현림의 시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를 이창선 시인이 낭송, 박 철의 시 ‘사랑은 큰일이 아닐 겁니다’를 김신홍 관객이 낭송했다.
이어 이준관의 시 ‘구부러진 길’을 김영희(87세) 시인이 낭송, 유 하의 시 ‘사랑의 지옥’ 박명희 관객이 낭송, 곽재구의 시 ‘전장포 아리랑’을 장한라 시인이 낭송, 마무리 시낭송으로는 장한라의 시 ‘괭이갈매기’를 다함께 낭송하며 정기낭송회를 마쳤다.
한편 재능시낭송협회측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전국 16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행사이다.”며 “시낭송에 관련하여 회원 및 궁금한 점 등 문의사항은 ☎064)723-7337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