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체 10곳 중 6곳 이상이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갖고 있고 상반기 보다 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상공회의소가 ‘2017년 하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 동향’을 조사(127개 업체 회수)한 결과 응답 업체의 65.3%(81개)가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채용 규모는 436명으로 상반기 채용 실적 426명 보다 10명 늘었다.
이에 따른 전체(127개 업체) 기업당 채용 규모는 평균 3.82명으로 올 상반기 3.44명 채용 실적에 비해 11.0% 증가했다.
채용 계획의 원인은 ‘퇴직‧이직 등에 의한 결원 보충’이 51.6%로 가장 많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가 18.7%, ‘사업장‧부서 확대 및 신설’이 14.3%, ‘매출‧순익 증대 예상’이 6.6%, ‘설비‧투자 증대’가 4.4%였다.
인재 채용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핵심 인력 확보’(43.8%),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 여건’(22.7%),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19.5%), ‘낮은 기업 인지도’(4.7%), ‘전략적인 채용 기법 부재’(1.6%) 등이 순이었다.
직원 장기근속 유도 노력에 있어서는 ‘직원 후생복지 향상’이 4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높은 임금 제시’(18.2%)와 ‘충분한 여가 보장’(14.4%), ‘감성경영’(9.1%), ‘교육‧훈련‧해외연수 및 자기계발’(9.1%)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이 인력 충원 시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구인‧구직 정보 제공 활성’(44.4%)과 ‘직접적인 인력추천 및 공급’(34.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직업훈련교육 시행’이 11.1%, ‘채용 박람회 개최’ 3.2%, 기타 6.3%였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올해 하반기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으로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관광 및 서비스 관련 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 “채용 인원의 양적인 증가와 함께 중요한 과제인 직원 장기근속을 위해 기업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 중 ‘직원 후생복지 향상’ 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며 “도내 기업체 직원들의 복지혜택 확대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