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문화재의 일부인 천선과 나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조사에 나섰다.
제주시 월평동 중앙고등학교 남쪽 본향 다라쿳당에 위치한 천선과 나무에서 16일 오후 5시 44분께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사후 화재조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소방본부의 현장감식 결과, 굿당내 천선과나무 기둥 밑부분에서 최초로 불이 붙어 주변으로 확대된 점이 확인됐으며, 미상의 불씨에 의해 천선과 나무 기둥 밑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천선과 나무 기둥 뿌리 부분 1본이 일부 소실되는 등 13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다라쿳당 내 천선과 나무는 나무신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민속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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