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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재능시낭송협회, 제100회 ‘詩 낭송 즐기자!’개최
제주재능시낭송협회, 제100회 ‘詩 낭송 즐기자!’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7.04.28 23: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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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재능시낭송협회(회장 문선희)는 27일 오후 7시 4월 정기낭송회 제100회 ‘詩 낭송으로 즐기자!’를 시인들과 시민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라마을작은도서관(제주시 일주동로 293-1. 삼양동)에서 이윤아 회원의 진행했다.

▲ 제100회 낭송회는 이윤아 회원이 진행 했다.

문선희 회장은 “이번 시낭송회는 치매 걸렸어도 4월만 되면 앓게 되는 할머니의 모습을 펼쳐 놓았고, 극 속에 가족들은 4.3의 고통과 아픔을 되새기면서 함께 이겨내며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이다.”며 시공연 인사말을 했다.

▲ 극을 펼치고 있는 좌측 이준우(한라초2년), 김다현(백촉초 4년), 뒤 이은초 회원 , 고미자 회원, 박종철(우측) 회원

이날 시낭송회는 이야기 극 속에서 한희정 시인의 시 6편 ‘동백꽃 서설’을 문선희 회원 낭송, ‘사월이면 아리다’를 고미자 회원 낭송, ‘아파라, 다시 그 봄’은 김승범 회원 낭송, ‘팽나무 운다’는 고성희 회원이 낭송했다.

▲ 한희정의 시 '안개가 걷히면서'를 합송하는 (좌측) 김성일, 장원미 회원

이어 ‘알뜨르 엉컹퀴꽃’은 임순성 회원 낭송, ‘안개가 걷히면서’는 김성일, 장원미 회원의 낭송으로 이어지면 4.3의 아픔을 용서와 화해로 상생하는 4월을 그려냈다.

 

극 출연으로는 한라초등학교 이준우, 백록초등학교 4학년 김다현 어린이가 손자 손녀의 역을, 며느리 역에는 이은초 회원, 아들 역으로는 박종철 회원이 그리고 할머니 역에는 고미자 회원이 공연했다.

▲ 한희정 시인은 4.3때 아픈 시절을 되새기며 인사말을 했다.

한희정 시인은 “할아버지가 4.3사건의 피해자이고, 할아버지 10주기 제삿날 태어났다.”며 “50년 동안 생일 밥을 얻어먹지 못했다.”면서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다 4.3의 피해자이며 4.3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고 상생의 소망이기도 하다.”며 말했다.

▲ 관객들이 제100회시낭송을 관람하고 있다.

이어 관객 관객들의 낭송과 회원들이 어우어지는 낭송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이육사의 시 ‘교목’과 이준관의 시 ‘넘어져 본 사람’을 관객이 낭송했고, 이생진의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김동호 회원이 낭송했다.

▲ 관객 (우측) 한수연(백록초 6년)과 엄마 강은희씨 모녀가 정연복의 시 ‘희망’을 낭송했다.

서정주의 시 ‘푸르른 날’, 류시화의 시 ‘들풀’, 박인환 시 ‘세월이 가면’, 정연복 시 ‘희망’, 한용운의 시 ‘나룻배와 행인’순으로 관객 낭송이 했다. 특히, 류시화 시 ‘들풀’은 장한라 시인이 낭송하고, 정연복의 시 ‘희망은 한수연(백록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와 강은희씨 모녀가 합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장한라 시인은 류시화 시 ‘들풀’를 낭송했다.

계속해서 정호승 시인의 ‘파도타기’를 문명숙 회원 낭송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희정 시인의 시 ‘어머니와 문자메시지’를 다 같이 낭송하면서 4월 목요시낭송회 막을 내렸다.

 

이날 관객으로 김순남 시인, 김윤숙 시인, 김영숙 시인, 강애심 시인, 장한라 시인 등 제주도 내 시조 시인과 함께 하여 눈길을 끌었다.

▲ 제주재능시낭송협회는 제100회 ‘詩 낭송으로 즐기자!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재능시낭송협회측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전국 16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행사이다.”며 “시낭송에 관련하여 회원 및 궁금한 점 등 문의사항은 ☎064)723-7337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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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2017-04-30 16:56:34
시극 보면서 정~말 가슴 뭉클 했어요~다음에 또 참석 할게요.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