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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첫방부터 끝까지 간다…이보영·이상윤, 처절한 재회
'귓속말' 첫방부터 끝까지 간다…이보영·이상윤, 처절한 재회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03.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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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귓속말' 방송 캡처]

 끝까지 간다. SBS 드라마 ‘귓속말’이 1회부터 처절한 스토리 및 쫀쫀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월 27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 1회에서는 경찰 신영주(이보영 분)가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을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귓속말’은 첫 장면부터 시청자들을 몰아붙이며 시종일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했다. 사회부 기자 출신 신창호는 비리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오랜 친구인 성식과 만나려 한다. 하지만 검은 조직의 방해로 성식은 죽음을 맞고 신창호는 누명을 쓰기에 이른다. 신영주는 아버지의 결백을 위해 증거를 찾아 나섰고 정황과 실질적 증거를 잡게 된다.

신창호의 판결을 맡은 것은 정의의 아이콘인 이동준 판사. 그는 판검사들의 비리를 파헤치고 냉철한 판결을 내려 적이 많은 상태. 이에 비리로 소문이 자자한 법률회사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 분)은 자신의 딸 최수연(박세영 분)과 이동준을 결혼시켜 회사의 이미지를 상쇄시키려 한다. 최일환과 이동준의 아버지 이호범(김창완 분)은 이미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놓은 상태. 이동준은 최일환의 검은 제안을 뿌리치려 하지만 판사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압박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만다. 

결국 이동준은 신창호에게 살인죄를 적용 15년형을 내린다. 앞서 신영주에게 “눈에 보이는 증거를 찾아온다면 모른 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던 이동준이기에 신영주의 충격은 더욱이 컸다. 아버지의 결백을 입증하려 몸을 내던졌던 신영주는 가혹한 세상 앞에 복수를 다짐한다.

이동준이 태백 최일환 대표의 사위가 된다는 기사를 본 신영주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는 원치 않은 결혼을 앞두고 만취한 이동준을 찾아간다.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 깬 이동준은 한 여성과 자신의 정사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욕실에서 나온 것은 신영주. 그는 싸늘한 얼굴로 이동준에 아침 인사를 건넸다. 

신영주는 냉랭한 목소리로 “결혼 축하드려요 이동준 판사님”이라며 운을 뗀 뒤, “선처를 호소하는 피고인의 딸을 유인, 겁탈했다면 어떻게 될까? 그 남자의 앞날은”이라 물으며 아버지를 데려 올 것을 강요한다.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보영과 이상윤은 ‘귓속말’을 통해 치열하고 끈질긴 악연을 완벽히 그려냈다. 두 사람은 막다른 길에 다른 신영주와 이동준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시작을 알렸다.

드라마 ‘펀치’의 흥행을 이끈 박경수 작가·이명우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이상윤이 앞으로 ‘귓속말’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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