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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예정 지역 인근 주민들이 여기 보면 찬성하겠나?”
“제2공항 예정 지역 인근 주민들이 여기 보면 찬성하겠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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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 관련 주민설명회, 용담2동 주민들 기대감 ‘UP’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을 위한 사전 주민설명회가 27일 오후 용담2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도가 제주공항 주변 지역 시가화 예정용지에 대한 개발 구상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 추진을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후 2시 용담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30일에는 오후 4시30분부터 도두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같은 내용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27일 열린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공항 주변지역 개발 계획에 포함된 대상 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느 곳인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공항 부지에 토지를 강제 수용 당한 뒤로 지금까지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로서는 공항 주변지역 개발 계획 수립에 대한 기대심리를 갖게 되는 것이 당연하기도 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토지가 대상 지역에 포함되는지 구체적으로 지번을 얘기하면서 확인해달라는 질문과 함께 현재 자연취락지구로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27일 용담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관련 사전 설명회에서 이양문 도시계획과장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양문 도 도시계획과장은 이같은 주민들의 질문에 “경계선은 결정된 게 아니라 대략적으로 개발 가능지역에 대한 선을 표시해 놓은 것”이라면서 “마을 회의를 통해 대상 지역에 포함시켜 달라고 하면 포함될 수 있지만 일단 자체적으로는 제외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영마을 고철영 회장은 “공항 주변 지역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이 철조망 북쪽의 어영마을이 포함된 용담3동 지역”이라면서 “공항 주변 마을에 대해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와야지 제2공항 예정 지역 인근 주민들이 이 상황을 보면 제2공항이 들어서는 것을 과연 찬성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과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개발 방식에 대해서는 주민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면서 다음달 중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고 5월부터 용역에 착수하면서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재차 설명했다.

 

이번 용역은 제주공항 인근에 광역복합환승센터가 핵심 시설로 들어서게 됨에 따라 환승센터와 연계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변 지역에 들어서게 될 각 시설별 타당성과 영향력 등을 분석해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용역이 발주되면 워킹그룹과 주민협의체를 구성, 용역 시작단계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에 걸쳐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계획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예정 위치도.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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