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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도화선이 된 70년 전 3.1절 기념 거리굿 열린다
4.3의 도화선이 된 70년 전 3.1절 기념 거리굿 열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2.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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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관덕정에서 출범식
 

내년 제주4.3 70주년 기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순수 민간 차원의 기념사업위원회가 오는 3월 1일 관덕정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3.1절 제주도대회 70주년 기념식과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출범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947년 3.1절 기념 거리굿과 출범 행사로 나눠 열릴 예정이다.

기념사업위 출범식은 4.3 영령들에 대한 묵념과 경과 보고, 상임공동대표 인사말, 4.3 왜곡 국정교과서 완전 폐기를 촉구하는 특별결의문 채택, 출범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출범식 이후에는 동문로터리를 거쳐 북초등학교를 잇는 거리행진도 이어진다.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27일 현재 4.3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 5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김상철 제주4.3연구소 이사장,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김영근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 김종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 마희주 한라대 총학생화장, 양성환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상임대표가 상임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공동집행위원장은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가 맡는다.

부문 과제별로는 양성주 제주4.3유족회 사무처장이 조직재정위원장을,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이 정책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 또 학술위원장은 조미영 제주4.3연구소 이사, 교육위원장 오승학 전교조 제주지부 4.3통일위원장, 홍보위원장 현봉철 제주언론노동조합협의회 부의장, 문화예술위원장 양동규 제주민예총 사무처장 외에 김광철 제주평화나비 대학생 대표와 강귀웅 제주청년협동조합 사무국장이 청년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원희룡 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은 각각 명예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기념사업위원회는 우선 올 상반기 주요 사업으로 △4.3 관련 대선 정책 제안 △4.3 수형인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하는 제주4.3평화기행 △청년들과 함께 ‘힙합’으로 기억하는 제주4.3역사기행을 비롯해 제주4.3 왜곡사례 접수창구 개설 및 대응사업도 4.3 범국민위 구성과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가칭 ‘제주4.3 69주기 추모 및 평화인권 주간’ 운영도 제안하기로 했다.

기념사업위 관계자는 “제주4.3의 도화선이 됐던 1947년 3.1절 기념행사의 의미를 담은 출범식을 시작으로 4.3 70주년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4월 8일 서울에서 4.3 범국민위원회 결성을 목표로 전국적인 단체들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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