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해양오염사고가 2015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2016년 제주해역 오염사고 현황을 분석하고, 2015년도 발생건수 20건에서 2016년 27건으로 35%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건수는 증가한데 비해 기름 유출량은 2015년도 121.6kl에서 2016년도 47.1kl로 오히려 6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해경은 2015년에 비해 주요 기름 유출 원인인 화물선의 침물사고가 없어 감소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발생 원인에는 좌초 및 침수로 인한 해난이 12건(44%)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1건(41%)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오염원별로는 어선이 20건으로 어선에 의한 사고가 74%로 대부분을 차지해 2016년에는 좌초선박이 유난히 많이 발생한데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앞으로 해경은 "어선 중심으로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해 선주 및 선장을 대상으로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 자제 등 선박 안전 운항에 지속적 계도를 실시할 것"이라며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한 대응태세를 위해 정기적인 방제훈련을 실시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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