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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문화축제 실패하지 않으려면?”
“섬문화축제 실패하지 않으려면?”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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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세계섬문화축제의 성공을 위한 제주의 과제' 발간
2001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제주발전연구원(이하 제발연) 신동일 연구위원은 ‘제주 세계섬문화축제(이하 섬축제) 성공을 위한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과거 섬축제가 실패한 원인 분석 및 성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신동일 연구위원은 섬축제 실패 원인으로 △무리한 목표 설정 △민속공연(댄스)에 치중한 단순한 프로그램 △비싼 입장료 △전문 인력 부족 △도민 참여 부족 △부적합한 축제 장소 등을 들었다.

신동일 연구위원은 그간 제주의 다양한 국제행상 경험 및 전문성 축적, 시장 규모 및 국제적 인지도 증대 등을 꼽으며 향후 섬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축제를 추진할 때 경제적 관점보다는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해 제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자원화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민 설명회, 세미나, 홍보물 배포를 실시하고 과거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축제 참가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 전역에 분포한 각종 문화 시설 및 공간을 재활용하고 도민 생활권역과 관광객 활동권역 내에서 축제를 열어 일상과 축제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제 콘텐츠도 단순 민속공연에 그치지 말고 섬이라는 공간이 가진 특수성을 활용한 생태계 문화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섬축제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역사회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세계섬문화축제는 지난 1998년에 시작해, 지난 2001년 제2회까지 개최했다가 실패한 행사라는 평가를 받아 중단됐다. 최근 민선 6기 도정이 ‘문화예술의 섬’ 추진 일환으로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재개’를 발표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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