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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책임지라’ 협박하는 제주도, 고발해도 좋다”
강경식 “‘책임지라’ 협박하는 제주도, 고발해도 좋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10.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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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 관련 “행감 이후 입장 밝히겠다” 예고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와 오라동 주민들이 연일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강경식 의원(무소속)이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히겠다”고 행감 이후 ‘2라운드’를 예고하고 나섰다.

강경식 의원은 24일 오후 행정사무감사 첫날 행자위 회의가 끝난 직후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행감 이후에 오라관광지구의 문제점과 5분 발언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오늘도 도에서 책임을 지라면서 협박하고 나섰는데 정 도의원을 협박하고 싶으면 고발해도 좋다”면서 “나름 근거를 가지고 정당한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 이날 오라동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실을 항의방문한 데 대해서도 “오라동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만 이 사안은 도민 전체의 문제”라면서 “지금까지도 사실에 입각해서 해왔고 주민들도 사실에 입각해서 해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특히 자신이 제기한 ‘관피아’ 의혹에 대해서는 “사회적 파장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이름을 거론하면 알만한 사람으로 공무원 출신도 있고 정치인 출신, 사회 저명인사도 있다. 실제 원 지사가 직접 연관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경고한 것인데 고발거리가 되면 얼마든지 고발을 하시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21일 본회의 5분발언에서 “개발 사업자 뒤에는 이름만 거론하면 알 만한 사람들이 월급을 받으며 관피아 노릇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가 하면 원 지사 또한 이 사업에 깊이 관여돼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 의원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못할 경우 아니면 말고식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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