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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위한 보조금 “농민이 안 받는다?”
농민 위한 보조금 “농민이 안 받는다?”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9.2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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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의원, 타 지역민 제주농지 64필지 직불금 수령 전수조사 필요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에 거주하면서 제주도에 있는 소유 농지에 대한 직불금을 받는 원거리 거주자의 직불금 수령사례가 증가해 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면서 제주 농지에 대해 직불금을 수령 받는 관외 경작자가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여기서 직불금이라 하면 정부에서 농사 직접시장개방 폭 확대 전망으로 쌀값 하락을 우려해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보조하는 것으로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직불금을 수령한 이 중 관외 거주자가 5만 명에 이르고, 그 중 서울의 강남 3구 는 2013년에 비해 3배 증가한 145명이 농지 소유자로 직불금을 받고 있었다.

제주 농지수 중 타 지역민이 농지 소유자로 직불금을 수령 받고 있는 수는 2014년도 7필지에 비해 2015년에는 약 9배나 증가한 64필지로 확인 됐다.

위성곤 의원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서울에서 제주 등의 원거리에 위치한 농지를 경작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납득 어렵다”며 “관외 거주자의 직접 경작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농업직불금에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과 밭 농업 직불금이 있으며 이들 모두 특별한 거주지 요건 없이 본인 소유 경작 사실확인서만 제출하면 신청 가능하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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