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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렌터카에 도민 “짜증”…업계는 적자 “울상”
늘어난 렌터카에 도민 “짜증”…업계는 적자 “울상”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8.17 14:2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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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현재 제주도내 등록 렌터카 3만40대로 출혈 경쟁
결국은 서비스 질 하락 부추겨…“道가 등록권한을 가져와야”
제주도내에 등록된 렌터카 대수가 3만대를 넘으면서 교통 문제는 물론, 업계 출혈 경쟁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미디어제주.

여름철. 제주도내 거리는 차량으로 북적인다. 차량 증가는 눈에 띈다. 그 가운데 렌터카도 적잖다.

렌터카는 관광객의 발이기는 하지만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불편한 존재이기도 하다. 거리는 렌터카로 넘쳐나고, 교통 흐름을 방해하기 일쑤이다.

8월 17일 현재 제주도내에 등록된 렌터카는 3만40대로 집계됐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70%가 렌터카를 이용할 정도로, 관광객들에게는 인기만점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해 제주도민 뿐아니라 업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고, 서비스도 뒤지는 등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올 여름철 렌터카 업체는 그야말로 울상이다. 지난해 설립한 A렌터카인 경우 올해 여름 성수기 할인율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환불사태를 빚기도 했다. 몇 달 일찍 예약한 고객보다 성수기에 들면서 예약한 고객들이 더 싼 금액으로 예약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환불사태가 나타났고, A업체보다 더 싸게 파는 경쟁업체에 손님을 뺏기기도 했다.

제주도내 렌터카 요금은 왜 쌀까.

올해 극성수기인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규모이다. 제주도내 곳곳이 관광객으로 붐볐으나, 정작 렌터카 업체는 울상을 짓는 곳이 많다.

현재 도내에서 활동하는 렌터카 업체는 100곳이 넘는다. 이 가운데 30% 가량은 최근 1~2년 사이에 등장했다. 렌터카 사업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든 셈이다.

도내 렌터카 등록 차량이 3만대를 돌파한 건 지난 7월부터이다. 과연 장사는 될까. 하루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4만5000이라고 할 때 도내 렌터카를 풀가동하면 1.5명당 1대꼴이 된다. 그러나 렌터카는 연인이나 가족단위여서 평균 3~4명이 한 대를 이용한다. 그렇다면 3명당 1대꼴이 돼야 수요 공급이 맞게 된다.

결국 렌터카 과잉공급으로 업계는 울상을 짓고, 도민들도 늘어나는 렌터카에 불편해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과잉공급이 가격경쟁을 잉태하면서 일부 업체는 소셜커머스로 렌터카를 판매하는 대안도 찾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소셜커머스 렌터카는 대여료는 싸지만 자차보험의무 가입 등의 조건으로 실제 비용은 더 비싸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또다른 대안으로 렌터카 가격비교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며, 렌터카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로는 제주패스렌트카, 제주왕렌크카, 돌하루팡 등이 있다.

문제는 저가경쟁이 불러올 제주관광의 이미지에 있다. 적자를 메우려면 서비스는 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등록제인 렌터카 시장의 ‘손질보기’가 시급하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렌터카는 등록제여서 기준만 갖추면 된다. 지난 2009년부터 특별법 제도개선을 해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렌터카는 전국단위 영업이어서 규제를 할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며 “렌터카 총량제를 도입하려면 어쨌든 제주도가 등록권한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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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6-08-18 21:02:15
상거래질서가 확립돼야 관광발전이 지속될수 있는 것이다

ㅎㅎ 2016-08-18 08:59:08
소비자와 시장 경제 원리에 맡겨야..제발 소비자와 시장을 가르치러 들지 마라..놔두면 된다

권한행사가 ~~ 2016-08-17 15:02:58
권한으로 처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전에 특별자치도 답게 요금에 대한 규제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을 연구하면 좀 좋으련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