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세계문학’과 계간‘시세계문학’(발행인 김천우)은 지난달 2일 제13회 ‘문학세계문학상’과 ‘시세계문학상 수여식을 서울시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거행 했다. 이날 시부분 대상에 제주서귀포 출신 산억수 시인에게 수여 했다.
이수화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 12인은 심사평에서 “영예의 수상자 모두 그만큼 등단 이후 꾸준히 뜨거운 열정과 필력으로 작품 활동을 하여 왔던 바,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많은 응모자 중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작품들도 눈에 띄었던 것도 사실이다. 문학상 수상장들에게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심사평에서 밝혔다.
올해로 제13회째를 맞이한 문학상에는 시 부분에만 1000여 편의 시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억수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인연(因緣), 살 만큼 살아온 세월 나에게도 인연이 있었나, 없다. 아니 있다. 계간‘시세계’와의 인연이다.”며 “나 이 땅에 온 목적, 이 만남으로 이루어졌다면 지나침일까. 또한 훗날 가난한 독자 내 시를 안아준다면 내 영혼 따뜻하리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산억수 시인은 고향인 서귀포(1945년 일본 대판 출생)에 살며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제주문화원 문화학교(문예창작반)에서 문학 공부를 했으며『현대수필』에서 수필 부문 신인상(2011년)과 계간『시세계』로 시 부문(2015년) 신인상을 받으며 문학에 등단하여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현대수필문인회 회원으로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제13회 문학세계 대상 받은 산억수 시인의 시를 소개한다.
치매(癡呆)
종합병원 대기실
곱게 늙어가는
여인 따님
니 예비 ㅈㅈ
어머니이-
니 어미 ㅂㅈ여
나
훗날
차(茶) 들고 온 며늘아
야 -
ㅂㄷㅇ 참 크다아
할까
두려워